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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춘계 경매 참관기


2016.04.18

지난 4월 1일부터 5일까지 홍콩에서는 3곳의 메이저 경매회사가 주최하는 홍콩 춘계 경매가 진행됐다.

 

이번 경매 참관은 홍콩에서 이루어지는 주얼리분야의 경매시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옥션 주얼리분야 담당자와 한국주얼리옥션 김성기 대표, 보석나라 황철하 대표와의 협의로 

한국의 주얼리가 홍콩에서 경매로 판매 가능한지의 시장조사 형식으로 이루워졌다.

 

세계적인 경매회사로는 소더비(Sotheby’s)와 크리스티(Christie’s)가, 

중국의 경매회사로는 폴리옥션(Poly Auction)과 가디언옥션(Guardian Auction)이, 

한국의 경매회사는 서울옥션(Seoul Auction)과 K옥션(K-Auction)이 경쟁하듯 운영되고 있다.

 

이번 경매는 소더비(Sotheby’s), 폴리옥션(Poly Auction), 서울옥션(Seoul Auction)이 진행했다.

 

출품 제품의 종류와 수량에 따라 소더비는 Convention Center 5층에서, 

폴리옥션은 Grand Hyatt Hotel 1층에서, 

서울옥션은 Harbour View Hotel 8층에서 전시와 경매를 진행했다. 

 

모든 경매는 누구나 참관이 가능하다. 경매는 주얼리 전시회보다 더 삼엄한 경비 속에 이루어지고 있었다. 

입찰을 위해서는 회원가입 및 추가적인 절차가 필요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품목은 골동품, 그림, 가구, 도자기 등 여러 가지 품목들이었다. 

이중 주얼리 분야만을 이야기하면 소더비는 경매번호 1601번부터 1875번까지의 274개의 메인 경매제품과 

기타 명품시계 및 주얼리 제품을 별도로 출품했다. 이날 소더비 경매의 메인 주얼리 제품이었던 10.10캐럿 

타원형 블루다이아몬드 ‘드비어스 밀레니엄 주얼 4(De Beers Millennium Jewel 4)’는 370억 2,600만에 낙찰되었다.

 

폴리옥션에서는 경매번호 2501번부터 2682번까지 181개의 주얼리 제품이 출품됐으며, 메인 제품으로는 

3.80캐럿의 블루다이아몬드 반지(시작가 약 78억)와 27.51캐럿의 옐로우 다이아몬드 반지(시작가 약 17억)가 있었다.

 

경매사의 능숙한 진행으로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진행의 미를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경매 수수료는 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20%로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지급해야 한다.

 

필자는 주얼리 업자들이 주최하고 참여하는 여러 나라의 전시회와 도매경매는 많이 참여해 봤지만, 

소비자 판매를 위한 경매방식의 주얼리전시회는 생소했다. 소비자가 주얼리의 가치를 평가하여 

경매를 통해 구매하는 것은 새로운 유통 방식으로 생각됐다.

 

아무리 비싸게 구매를 하여도 최종 낙찰자가 책임을 지는 방식은 주얼리 소비의 선진국만 가능할까? 

우리의 주얼리는 누가, 얼마의 가치를 부여하여 판매하고, 구매하는지를 생각하게 하였다.

 

우리 주얼리 시장에서도 디자이너 제품이나, 명장의 제품, 희귀한 보석의 판매 시 경매방식을 적용하면 어떨까?

소비자에게 주얼리 제품의 가치가 금값과 공임으로 평가 받거나, 원자재의 원가가 공개되어 판매되는 방식은 

변화가 필요하다.

 

하나의 주얼리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가치를 평가받아 판매될 수 있는 방법이 연구되어지길 기원한다.

 

/ 글: 한국주얼리옥션 대표 김성기

 

       보석나라 대표 황철하

 

출처 :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