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주얼리 가치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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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 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건 귀금속 업계도 마찬가진데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방역 담당자들에게 특별한 반지를 만들어 전달하고 있어서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귀금속 거리의 한 공장.
전문가의 노련한 손길에 반지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최점락 대표/'덕분에 반지' 참여]
"한땀 한땀 만든다고 하잖아요 마음을 담는…"
어딘가 특별해 보이는데, 어떤 반지일까요?
코로나19 방역 담당자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는 이른바 '덕분에 챌린지'가 한창이던 지난해 5월,
종로 주얼리업계 종사자 모임을 이끄는 김성기 대표도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떠올린 것이 '덕분에 반지'.
[김성기/한국주얼리소사이어티 대표]
"큰 기념일 때 챔피언 반지 하지 않습니까? 영웅도 반지를 끼잖아요 (나중에) '어, 이 반지 뭐야?'
그럴 때 '코로나 때 이런 반지 받았어' 스토리가 남고 기억할 수 있는 (걸 해드리고 싶었어요)."
시간과 돈에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김 대표의 제안에 주얼리 전문가 3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유해청 대표/'덕분에 반지' 참여]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감당이 안 될 정도이고 금을 녹여서 월세를 내야겠구나…
그래도 의료진, 방역하시는 분들 덕분에 좀 낫지 않았을까…"
특별한 반지인만큼 소재부터 디자인까지 세심하게 고려했습니다.
은을 사용해 방역 전사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마스크를 형상화한 투구 형태의 반지엔 존경과
K방역의 자부심을 새기고, '방역 담당자들이 빛나는 다이아몬드'라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덕분에 반지'는 서울 종로구 방역봉사단 65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00여 명에게 전달됐는데요.
그중에는 시민들의 추천 사연도 있었습니다.
[유튜브]
"휴일도 반납해가며 이 모든 것을 진두지휘해가신 강규원 소장님께 반지를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뜻밖의 선물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강규원/단양보건소 소장]
"굉장히 감동이었죠 감사하고 자부심도 갖고 우리 아이들한테 물려주려고 그래요."
'코로나19'도 옛일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덕분에 반지' 기증 챌린지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김성기/한국주얼리소사이어티 대표]
"은이기 때문에 시간이 가면 살짝 색깔이 어두워지거든요 이 반지가 빨리 어두워졌으면 좋겠어요
다 지나간 과거다… 기원하는 거죠."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